가을을 상징하는 색과 이미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익어서 쩍 벌어진 밤송이? 울긋불긋 형형색색 물든 단풍잎?

물론 앞의 것들도 있지만, 농경 문화를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정서로 다가오는 익은 벼, 나락의 황금 들판도 무시못할 가을의 상징이자 아이콘입니다.

 2015 나락 풍경 – 네이버 포토갤러리

(아래 사진들 일부는 클릭하면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 큰 이미지로 확대보기할 수 있습니다.)

가을 황금의 벌판, 나락 풍경 - 네이버 포토갤러리 2015-Ripe-Rice-Plant-HDR-740

사진과 예술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예술의 한 분야로 인식이 되기까지 텃세 높은 기존의 예술 시장에서 겪은 고초가 어땠을까요?

이중섭 화백이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을 때는 또 어땠을까요?

세월이 지나 이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 창작성을 인정받아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국내의 인식은 아직 극히 대중화되어 있지 못하다할 수 있습니다.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작품이 1 Print 당 1억원이상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 최고가는 약 80억원/Print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국가적 문화 예술분야 고양/촉진 정책에 따라, 특히 사진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판매 가격으로) 세계 상위권 사진가들이 대거 포진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스와 나락 풍경 – 경기도 양평군 수능리 도로변

가을 황금의 벌판, 나락 풍경 - 네이버 포토갤러리 2015-Ripe-Rice-Plant-IMG_4088-740

예술의 근본 목적은 힐링에 있는 것

에피소드 하나.

경기도의 어느 복덕방에 들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조금 어렵기는 하나, 물방울 반영을 담은 큰 사진 작품이 벽에 걸려있어 한참 시선을 고정시켰다 운을 떼엇습니다.

“이 작품 어떤가요? 좋죠?”

부동산 가게 주인 왈,

“아이고, 난, 그런 거 모릅니다. 벽에 걸려 있는 저 달력 사진이 훨씬 시원하고 좋습니다. 사진으로 걸려있는 작품은 어렵고 모르겠어요.”

“내겐 저 (인쇄된) 달력 사진이 훨씬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술은 내가 느끼는 것입니다.

내가 힐링을 받으면, 그것이 담배 은박지에 그려져있건, TV 상자를 통해 영상으로, 행위 예술로 나오건, 인쇄된 달력으로 나오건 그것이 예술입니다.

굳이, 고상함, 현학적 해석, 억지 권위로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비싼 작품, 이해하지도 못하는 형이상학적 예술작품을 벽에 걸어놓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 돈 자랑이자, 지극히 위선적인 권위의식으로 타인에게 “내가 이만큼 있으니, 나를 우러러보라”는 간접적 표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같은 행위나 생각들이 반대로, 지극히 추악하고 저질적이거나 무식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말이죠~^

과거에 “김치”라는 반찬은 저급, 못사는 사람들이 먹는 싸구려로 많이 사람들이 인식하였으나, 시대가 지나서 보니 세계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가치있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일제는 “김치 먹는 한국인을 김치국물, 마늘 냄새 나는 조센징”이라며 천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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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포스팅한 사진 주제를 벗어나 “사진과 예술”에 관한 나름의 견해와 세계적 추세를 잠시 언급했습니다.

가을은 익어가고, 인심은 쌀쌀해지는 날씨에 마음도 스산해질 수 있는 계절입니다.

황금 벌판, 우리 민족에게는 정감있는 풍경으로 다가오는 “나락의 풍경들에 대한 쉴 휴[休]”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