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친환경 주말농장 (서울시 지원)에 그동안 자란 잡초 풀메기 작업, 웃거름 주기, 봄나물 채취를 위해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오후 3시경에 출발해서 오후 8시 정도에 주말농장 작업을 마치고 왔으니, 총 소요시간은 5시간 내외가 걸린 것 같습니다.

주말 농장의 위치는 아래 약도와 같습니다.

서울시 주말농장에 가다 2 – 풀베기, 퇴비(웃거름)주기, 봄 나물 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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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약도를 보면, 팔당 유원지와 북한강, 그리고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 우측으로 청계산과 유명산이 보입니다.

풀베기 작업, 웃거름 퇴비주기, 참외 모종 새로 심기, 물주기 등으로 2시간 정도를 급하게 정신없이 작업했고, 나중에 보니 호미를 쥐었던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있었습니다.

땀을 한 바가지나 흘렸던 것 같습니다. 마시는 물을 얼마나 들이켰는지….

잠깐 쉬고, 곧바로 쑥, 민들레, 질경이(사투리로 “빼뿌쟁이”라고도 합니다. 어머니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채취작업에 약 2시간 넘게 몰두했습니다.

친환경 주말농장 입구 표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친환경 주말농장 서울시 표지판이 있습니다.

서울시 주말농장은 서울에서 동남권, 서남권, 동북권 등 총 7~9개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그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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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주말농장 쪽으로 들어오면, 상추, 가지, 오이, 고추, 참외 등 10여종의 여러 가지 모종이 있습니다(판매용).

무료로 나눠주는 상추 모종은 사진 위쪽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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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에 씨앗으로 파종했던 돌산갓 싹이 안보이길래, 그 자리에 심을 참외 모종 4개와 다른 모종을 사서 새로 심었습니다.

서울시 주말농장에 심어진 쑥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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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심었던 상추 모종과 씨앗 파종 채소의 발육 상태를 점검

상추 모종은 그런대로 자라 있으나, 몇 그루가 야생 동물이 먹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뜯어 갔는지 잎사귀가 없습니다.

다시 상추 모종을 가져와서 심어 놓습니다.

청상추, 적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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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권에서 참외가 잘 자라 과일을 실하게 맺는 지는 모르나, 어렸을 적을 생각하고 참외  재배에 도전해봅니다.

실패하면 그 뿐.

농장 주인 이야기로는 ‘아마, 자랄 겁니다’라고 운을 뗍니다.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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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어 놓았던 씨감자가 자라 새싹을 틔웠습니다.  아직 싹을 틔우지 않은 곳도 흙을 살살 뒤집어 보니 싹이 흙 속에 덥혀 있기도 합니다.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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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풀메는 작업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뿌리까지 캐야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대충 긁어내면 또 자랄 수도 있어 고민합니다.

이미 농사 경험이 있는 다른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질문하니, 호미로 그냥 긁어 주라고 합니다. 어차피 몇 번 와서 다시 긁어서 풀을 베어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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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시금치 새싹

흩어뿌리기 방법으로 파종했던 시금치가 드문드문 나 있고,

춘하 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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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줄 파종을 했던 열무 (품종 춘하 열무)입니다.

솎아내어야 하는데 아직 시기가 이른 것 같아 놔둡니다.

사진 속 흙 위에 군데군데 검은 점들은 웃거름 (퇴비)입니다. 미생물 발효로 퇴비화 촉진을 하는, 환으로 만들어진 퇴비라 합니다.

풀메기, 새 모종 심기, 퇴비주기를 끝내고 나물을 캐다


봄이 되면 봄나물인 쑥을 한두 번 먹는데, 근처 논두렁 밭두렁이며, 바로 근처 야산에 쑥이며 나물이며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매우 드물게 나물 캐가는 사람이 보이기는 하나, 거의 없어서 약 2시간을 작정하고 나물을 캡니다.

쑥과 민들레 – 들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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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과 민들레까지는 눈으로 식별할 수 있으나, 그 외는 하도 오래되어서 못 알아보겠습니다.

이게 뭐지? 먹을 수 있는 건가? 옛날에 먹었던 나물인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확실히 아는 쑥이랑 민들레 열심히 채취합니다. 인근 야산에 출입문이 있어 못 들어가는 줄 알았으나, 농장주인에게 물어보니 들어가도 된다 합니다.

거기에 각종 나물이 사람 손을 전혀 타지 않고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봄나물은 별로 캐는 사람이 없나 봅니다.

봄나물 열심히 채취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농장 주인과 인근 주민들이 빙그레 웃는 듯합니다. 봄나물 채취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려니와 그것도 남자가 그리하고 있으니, 좀 의아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부 캔(캐었다기보단 풀 베기식으로 채취 : 어차피 집에 와서 손질해야 하니) 나물이 마대자루 반 정도 되어, 반으로 나누어 부모님 댁에 갔다 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시골 산골 출신이라 눈이 초롱초롱 나물들을 반가워합니다.

국 끓여 먹고, 떡 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합니다.

집에 가져온 나물은 일부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쑥국 몇 번 끓여 먹고 베란다에 내버려둬 놓았습니다. 귀찮습니다.

말라서…. 나머지는 아마 버릴 것 같습니다. 좀 지나 다시 주말농장에 갈 때 채취해올 계획입니다.

산야초, 들나물, 풀과 꽃과 나무 공부를 하다.

나물 채취하며 식용이 가능한지 몰라 머뭇거리다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일단 표본으로 일부 채취해서 어머님께 보여줘 보면 식용이 가능한 것인지 알려주시겠죠.

한 5종을 채취해서 보여드리니, 질경이(질경이)를 보시더니, ‘이거 몸에 이(利)한 질경이야’며 반가워하십니다. 그렇군.

나머지 2~3종은 모른다 하셔서 버렸습니다.

참을 수 없는 산야초 식별요령을 미친 듯이 일주일 넘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잎과 줄기 모양 등이 비슷한 것이 많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잊어버리고, 또 보면 생각이 나질 않고….

험난한 길이 될 것 같습니다.

귀촌 귀농 관련 카페 회원들과 사진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어느 정도 알아보려면 꽤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