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로 소환합니다. 꿈 많고 풋풋하던 그 시절로.
아마 본인이 TV를 보지 못한 지 거의 2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TV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있는지 그만큼 TV 애호가 이기도 했었는데, 어느 때부터 볼만한 프로그램이 하나하나씩 없어지더니,
일주일 프로그램 중에 하나둘이 남게 되었죠.
그것도 시들. 곧 TV 자체가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TV를 대신한 것이 스마트폰으로 보는 유튜브가 되었습니다.
거실에서 어머니께서 TV를 보는데, 한 번씩 그 곁을 지나다 보니 TV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노래 ‘난 열아홉살이에요’가 자주 들려왔습니다.
아마도 어떤 케이블 TV의 광고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난 열아홉살이에요’ 노래는 아주 오래된 1970년대 영화 ‘별들의 고향’에 나오는 배경 음악(OST)입니다.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 원작 소설을 이장호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고, 신성일 안인숙이 주연을 맡았으며, 당시 영화가 나왔을 때 공전의 히트를 했습니다.
(참고 : 영화 ‘별들의 고향’에 얽힌 탄생 비화에 관한 이코리아 기사)
‘난 열아홉살이에요’는 이장희 작사 작곡으로, 윤시내가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마, ‘열애’를 부른 가수 윤시내를 떠올리면 ‘어?’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수 윤시내는 좀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난 열아홉살이에요’에서는 낭랑하고 앳된 여고생 목소리 느낌이 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수 윤시내는 그 당시에는 그랬나 봅니다.
학창 시절에 테이프로 이 노래를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한 테이프에 약 20곡 정도가 녹음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한 곡이었습니다.
가사
난 그런거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괜히 겁이 나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정말 몰라요
들어보긴 했어요
가슴이 떨려 오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지금 어려요
열 아홉 살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왠일인지 몰라요
가까이 오지 말아요
떨어져 얘기해요
얼굴이 뜨거워져요
난 지금 어려요
열아홉 살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엄마가 화낼꺼예요
하지만 듣고 싶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만은 않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만은 않네요
몇가지 버전의 '난 열아홉살이에요' 노래 감상
가수 윤시내의 원곡
(본인의 평) 과거로의 소환, 어두운 뒤안길, 슬픈 듯 애잔한 느낌. 당시의 문화적 시대성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
요즘 세대 가수 ‘요요미’가 리메이크(리바이벌?)에서 부른 곡
(본인의 평) 귀엽고 양증 맞는 느낌의 버전. 요즘 세대 가수가 이렇게 오래된 노래를 발굴하여 다시 부른 것에 가점^
통기타로 본인이 부른 ‘난 열아홉살이에요’
오늘은
1970년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0~50년 전 과거로 소환하는 음악 시간을 잠시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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