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 지던 날 – 박수호 ]
올 봄
목련이 폈다 잠시,
이내 졌다.
감상
봄이 막 오는 듯 하면, 곧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버리죠. 목련 꽃도 화려하게 우리 곁을 밝혀주다 잠시 우리의 마음이 밝아지는 듯하면, 개나리도, 목련도 이내 져 버립니다.
이렇듯 그 추운 겨울을 지나 이제 막 봄에 왔는데,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게 이들 꽃들은 언제 왔었냐는 듯 금새 져 버립니다.
이렇듯 매년 봄은 짧게 왔다 짧게 가버려 그 안타까움 또 내년에도…
[ 민들레꽃 – 정순자 ]
우리 집 담 밑
시멘트 틈 사이
환한 얼굴 자리 잡았네
엄동설한 칼바람 이겨낸
속잎 사이로
노란꽃 피우셨네
소녀 머리숱 같이
꽃슬 치렁치렁
너무 고운 얼굴색
오가는 길손 눈길 잡았네
작고 예쁜 너
전생에 길 잃은 소녀의 넋이었나.
목련화, 민들레 관련 노래 감상
1. 적우 하얀 목련
2. 박미경 민들레 홀씨되어
3. 진미령 하얀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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