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어 행복한 도시철도 : 부산지하철
우리는 요즘 무심코 그냥 지나치지만, 어떤 땐 시가 눈에, 머리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시가 좋아진다는 것은 꼭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자신을 발견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부산지하철에서 만난 시 한편 감상하시죠.
어머니 | 박용열
나는 늘 어머니와 싸웠지요
엄마는 지고도 웃으시고
나는 이기고도 울었지요
그렇게 싸우면서
엄마는 저렇게 늙었고
나는 이렇게 컸습니다.
이런 시 한편을 만나면
갑자기 건조하고 메마른 세파 속에서 잊고 있었던 어머니 생각이 나진 않나요?
부산 지하철은, 시가 있어 행복한 도시철도라는 제목으로 지하철 승차장 곳곳, 여백의 공간에 이런 문화를 심었습니다.
서울지하철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발상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런 발상을 한 분께 감사드리며….
끝으로
짦은 시 한편이라,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 영상 한편 남깁니다.
블로그에 게제가 허용되어 있는 것이라 남깁니다.
(관련 글 : 유튜브 저작권 정리 | 블로그에 동영상을 다운로드 또는 퍼가기(공유)할 때)
관련글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과 목련꽃 노래들
미당 서정주 국화 옆에서 [한편의 시]
[시 한편] 산에 오르니 | 지하철에서
[마음에 시 한편] 목련 지던 날 / 민들레꽃 – 지하철에서
[시 한편] 님의 침묵(沈默)과 영어 번역문 | 만해 한용운
조지훈 승무(僧舞) – [마음에 시 한편]
[서울 지하철 시 한편] 바람꽃 – 오낙율
[서울 지하철 시 한편] 사랑 – 김용언
(시 한편) ‘나비의 세상’ – 지하철에서
어머니의 시 한편 – 그 시절
[ 朴木月 ] 박목월 – 나그네 | Park Mok-W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