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木月 ] 박목월 – 나그네 | Park Mok-Wol
박목월 나그네 - A traveler of Park Mok-Wol, Poet (시집 : 청록집, 1946)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박목월 시인님의 나그네는 중학교 교과서 등 여러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저는 이 시(詩)를 고등학교 시절에 읽고 배웠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운율이 높아, 국어 교과 수업 중에 갑자기 멜로디가 생각나 선생님께서 ‘읽어 볼 사람’하고 물으니, 번쩍 손을 들고 ‘선생님 제가 읽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 읽어봐’
자리에서 일어나서, 즉석에서 이 시(詩) 나그네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강나루~ 건~너에게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그네 [ 박목월 朴木月 | Park Mok-Wol, 1917-1978 ]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 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1946년 조지훈(趙芝薰)·박두진(朴斗鎭)과 함께 낸 시집 『청록집(靑鹿集)』에 수록
[시 한편] 박목월 나그네 | Park Mok-Wol
학창 시절의 추억
반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도 까르르~ 웃었고, 끝나자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추억이었는데요. 아직도 초반부 멜로디가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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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중에 항상 가장 기다려지는 좋아했던 시간이 국어 시간이었습니다(물론 성적은 이과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는 고교 Top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랑은 아니며 그만큼 국어를 좋아했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박목월님의 나그네 시(詩)의 의미와 해석은
그 은사님은 오래전에 작고하셨지만, 평생 가슴속에 묻어둔 스승이자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 술을 그렇게 좋아하셨고, 세상의 모든 사물에 깊은 철학과 의미를 일깨워주셨던 분이었습니다.
단순히 학창시절의 은사님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흔히 묻곤 하죠.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딱 한 분, 가슴속에 묻어둔 그분입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시(詩)라 여기에 싣습니다.
이 詩에 대한 의미와 해석은 따로 붙이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가슴으로 느껴야지, 의미와 해석을 구구절절하게 하면 자꾸 딱딱하고 머리 아파져서 그렇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웠던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에 대해서 다시 읽어보고 가슴으로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