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2026/08/19 by Tomylove
가을 햇살이 유난히 맑고 투명하게 쏟아지던 어느 날, 도심 속 고즈넉한 역사를 품고 있는 창경궁(昌慶宮)의 전경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그날따라 빛이 너무나 고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고궁의 기와지붕과 울창한 후원의 숲을 높은 시선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가, 인근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암병원) 건물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병원 관리 직원분이 출입을 제한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을 안고 6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 숨은 고궁 조망 명소: 서울대병원 암센터 6층 야외 테라스
다행히도 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6층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야외 휴게실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분들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공간이 매우 넓고 쾌적하여 여유롭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병원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보호자분들이 잠시나마 답답한 병실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쉼터였습니다. 눈앞으로 펼쳐지는 창경궁의 고풍스러운 전경이 시원하게 들어와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습니다.

테라스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벤치와 의자들도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완벽한 옥외 개방 공간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는 점입니다.
무더운 한여름 뙤약볕 아래나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는 오랜 시간 머물며 쉬어가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봄과 가을철에 방문할 때 가장 쾌적한 쉼과 조망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전경(前景)과 전경(全景): 파노라마 분할 촬영을 선택한 이유
이곳 6층 테라스는 창경궁의 전경(前景, Front View)을 담아내는 데는 훌륭했지만, 궁궐 전체의 웅장함을 포괄하는 전경(全景, Whole View / Panorama)으로 담기에는 시점의 높이가 다소 낮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건물의 높이가 아주 높지 않다 보니 단벌의 광각 렌즈로는 좌우로 길게 뻗은 전각들과 숲의 디테일을 왜곡 없이 한 번에 담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삼각대를 세우고 수평을 정밀하게 맞춘 뒤, 표준 화각대로 여러 장을 겹쳐 찍어 이어 붙이는 파노라마(Panorama) 합성 방식을 취했습니다.

창경궁의 광활한 전체 조감도(全景)를 완전히 내려다보며 촬영하려면 인근에 있는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 옥상이 가장 이상적인 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해당 고층 빌딩 옥상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으나, 안전사고 예방 및 보안 강화 정책으로 인해 현재는 사전 공문을 통한 정식 출입 허가를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1층 안내 데스크와 경비실에 정중히 확인해 보았으나 일반 출입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비록 최고층의 조감도는 아니었지만, 가을빛이 찬란하게 내려앉은 6층 테라스에서 마주한 창경궁의 자태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3. 왜곡 없는 고궁 파노라마 사진 촬영 및 합성 노하우 (How-To)
넓게 펼쳐진 궁궐과 자연 풍경을 하나의 파노라마 사진으로 완성도 높게 제작하기 위한 필수 촬영 테크닉입니다.
| 구분 | 권장 설정 및 기법 | 촬영 목적 및 스티칭 효과 |
|---|---|---|
| 렌즈 화각 | 35mm ~ 50mm (세로 프레임) | 초광각 렌즈 특유의 가장자리 왜곡을 방지하고 상하 시야 확보 |
| 노출 및 초점 고정 | M 모드 (수동 노출) & MF (수동 초점) | 프레임 이동 시 발생하는 컷별 밝기 차이 및 명암 얼룩 방지 |
| 화이트밸런스 (WB) | K값(색온도) 고정 또는 Daylight | 자동 WB(AWB)로 인한 좌우 색조 톤 불일치 현상 제거 |
| 프레임 오버랩 | 인접 컷과 30% ~ 40% 중첩 | 포토샵 Photomerge 프로그램 합성 시 제어점 인식률 극대화 |
4. 도심 병원 테라스 출사 시 지켜야 할 에티켓
병원 시설물 내의 테라스나 옥상 쉼터는 일반 관광지가 아닌 환자분들의 치유와 안정을 위한 공간입니다.
방문 촬영 시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합니다.
- 정숙 유지 및 동선 배려: 휠체어나 환자분들의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삼각대 설치 시 통로를 피하고 조용히 촬영해야 합니다.
- 환자 및 인물 프라이버시 보호: 쉼터에 계신 환자 및 의료진의 얼굴이 프레임에 노출되지 않도록 고궁 풍경 위주로 앵글을 구성합니다.
- 이용 수칙 준수: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및 개방 시간 외 무단 진입을 삼가며, 관리 직원의 안내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서울대병원 암센터 6층 야외 휴게실은 누구나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나요?
A1. 네, 암센터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6층으로 올라가면 개방된 야외 테라스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다만 환자들의 쉼터이므로 정숙을 유지하며 방문해야 합니다.
Q2. 창경궁 전경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과 계절은 언제인가요?
A2. 가을철(10월 중순~11월 초)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서쪽으로 기우는 부드러운 사광이 창경궁 전각 지붕과 후원의 단풍 숲을 입체감 있게 밝혀줍니다.
Q3. 삼각대 없이 스마트폰이나 핸드헬드로도 고궁 파노라마 합성이 가능한가요?
A3. 수동 노출(AE-L)을 고정하고 몸을 회전축으로 하여 좌우 30% 이상 중첩 촬영하면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서 왜곡 없이 깔끔하게 스티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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