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월에 심는 작물 10월 작황 텃밭농사 주말농장 중간보고서

텃밭에 봄 파종후 8월초에 밭갈이를 한 땅에 가을 파종 작물을 재배한 중간 결과를 보고합니다. 

8월 파종 또는 9월 파종 작물을 무던히도 자료를 찾고 알아본 결과 모두 20여종의 작물이 가을농사에 가능하여 봄 농사에서 일취월장 개선된 수확을 위해 추가 퇴비도 주고 노력한 결과 봄 텃밭농사보다는 좀 나은 결과를 보이는 듯 합니다.

도시농부 텃밭농사 주말농장 작황 중간보고서 weekend-farm-diary-crop-report-01

사진과 함께 그 작황을 한번 점검해보겠습니다.

주소지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398-1.

재배한 작물의 내용 및 종류

배추, 무, 쑥갓, 아욱, 비트, 대파, 쪽파, 적배추, 상추(청상추, 적상추, 치마상추), 오이, 양배추, 강화순무, 자색무(보라남무 또는 붉은 무), 쌈추 7종, 치커리 4종, 돌산갓, 얼청갓, 청갓(겨자채), 콜라비 등 약 20종.

이것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재배해내겠다는 열의가 매우 강했나봅니다.

이중에 3/4인 15종을 성공적으로 재배한 듯 합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 I, II 편으로 글을 나누어 씁니다.

주말농장 텃밭농사에 시험 사용된 퇴비와 친환경 유기농 농약 종류

농협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퇴비 1포,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미생물 발효촉진 친환경 비료(질소 : 인산 : 가리 = 4:2:1), 난각칼슘, 오줌액비, 제충국, 친환경 유기농 농약(주말농장 주인 제공), 천일염, 붕사

채취만 하고 귀찮아 시도해보지 못한 친환경 농약 :  돼지감자 또는 뚱딴지 감자 잎을 삶아 만드는 유기농 약제.

1. 배추

글의 첫번째 사진 참고.

배추 농사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배추벼룩, 배추벌레 등의 해충들이었습니다.

특히 배추벼룩은 검은 점과 같은 모양인데 모종을 정식한 후 부터 극성으로 배추 잎사귀를 갉아먹어, 구멍을 쑹쑹 냅니다.

이 배추벼룩은 친환경 농약으론 죽지도 않습니다. 친환경 농약을 수없이 뿌려도 약효가 거의 없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최근에야 알게된 사실은 연작을 한 땅에 배추벼룩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텃밭의 위치가 두 군데라 연작하지 않은 땅과 연작한 땅에서 배추가 자라는 모양새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연작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배추는 벌레먹은 모습이 거의 없습니다.

배추는 해충들이 잎을 갉아먹는 속도보다 성장세가 훨씬 더 빨라 해충의 공격을 이겨내고 거의 성공적으로 작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이 제법 찼습니다(결구).

10월초에 천일염 시비 :  엄지와 세 손가락으로 집는 양 만큼을 포기 가운데 주는 것으로, 배추가 달고 고소해진다는 주변 사람의 조언과 자료 조사를 통해 시비하게 된 것입니다.

천일염 미네랄 효과가 있다합니다.

2. 무

배추와 무는 고랑을 만들고 두둑을 높게 싾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텃밭농사 작황보고 – 무

텃밭농사 작황보고 - 무 weekend-farm-diary-crop-report-08

무는 15일 간격 추비하고, 수확 15일전까지 추비를 마쳐야 합니다.

최근에 알게된 팁 하나 : 이미지처럼 무청의 곁가지는 따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뿌리로 내려갈 영양분 공급을 더 좋게하기위해서랍니다. 무청 곁가지를 모두 따서 겉절이 해먹었습니다.

3. 중엽 쑥갓

쑥갓은 씨앗으로 줄파종하고 적당한 크기에서 솎아줍니다. 높이가 20cm 정도 될 때 위를 잘라주어 곁가지에서 새싹이 자라게 하며 수확합니다.

사진은 3~4번 수확한 후의 모습.

씨앗이 햇볕을 좋아하여 파종시 흙을 살짝 덮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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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욱

아욱은 봄 파종한 작물을 밭갈이 한 후에 씨앗을 받아뒀으나 그것을 쓰지 않고, 씨앗이 흩날려서 근처 땅에 발아한 모종을 옮겨다 심었습니다.

유기농에서 연작인 셈인데, 배추와 마찬가지로 각중 벌레들의 공격에 수확이 좋지 못합니다.

차라리, 근처 땅에 흩날려서 발아하여 자란 아욱을 돌아다니며 채취합니다.

텃밭에 가면 생긴 습관하나 : 아욱은 밭 고랑사이, 이동 경로 곳곳에 자라 있어 비닐 봉투로 이동시마다 둘러보며 채취합니다. 생장 속도가 빨라 잎을 따주면 2일도 안되 또 새 잎사귀가 크게 자라있습니다.

주말농장 구획에 정식한 아욱 작황 결과는 벌레 피해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서울시 주말농장 (친환경 농법) 아욱 작황

서울시 주말농장 (친환경 농법) 아욱 작황 weekend-farm-diary-crop-report-03

5. 비트

비트는 항빈혈, 항당뇨 등 건강에 매우 좋은 작물이라합니다.

철분이 풍부하기도 하나, 비트의 여러 성분이 조혈 작용을 돕는다고 합니다.

씨앗으로 줄파종후 솎아줍니다. 무와 같은 뿌리 식물이나, 옮겨 심어도 살아납니다.

무는 옮겨 심으면 생존 확률이 극히 희박하고, 살아남아도 성장이 취약한 반면에 비트는 옮겨 심어도 되어 일부 옮겨 심고 물을 듬뿍 줍니다.

사진은 옮겨 심은 비트의 작황 모습입니다. 옮겨 심지 않은 것에 못지 않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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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파

대파는 작황을 좋게하는 재배법을 아직 잘 터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심은 다른 사람의 텃밭 대파와 비교해보니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난각칼슘이나 오줌액비, 비스듬히 눞혀 심기 등 여러 시도를 해보았으나 기대만큼 자라주지 못해서 마음이 좀 속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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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쪽파

쪽파의 중간 작황은 준수한 편이라 해야겠습니다.

종구를 심는데, 아래 뿌리를 잘라주고, 윗에 새싹이 나는 부분도 잘라주고 흙을 종구 높이의 2~3배 깊이로 심었습니다.

좀 자라면 약간만 북을 돋아줍니다.

모두 나쁘지 않게 발아하여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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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적배추

양수리 모종 및 농기구 판매상에 들렀다 적배추 모종을 발견하고 약 20포기 정도 심었습니다.

배추보다 옆으로 퍼짐이 더 크고, 당도가 높은 것인지 배추벼룩 등 각종 해충으로 구멍이 쑹쑹 나있습니다. 벌레 많이 먹은 겉 잎을 버리고 안쪽의 결구 부위 중심으로 겉절이, 김치 등으로 담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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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텃밭농사 주말농장 작황 중간보고서 1편을 마치며

이상 총론적으로 가을 파종 또는 모종을 정식한 20여종의 작물중 8종에 대한 중간 작황 요약 보고를 마칩니다.

글 중에 틈틈히 익힌 유기농 텃밭 농사에 대한 팁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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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팁과 작물들의 효능 들은 따로 분리하여 이유, 방법 그리고 결과에 대한 분석 등을 담은 새 글을 써야할 만큼 방대한 내용입니다.

차후에 시간나는대로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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