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2026/07/15 by Tomylove
컴퓨터를 켤 때마다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면 얼마나 편할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메신저, 백신 프로그램, 업무용 툴처럼 매번 손으로 켜는 게 번거로운 프로그램이 있다면, 윈도우 시작프로그램에 등록해 두는 것만으로 그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 시작프로그램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예전에 윈도우 XP를 기준으로 레지스트리 편집기(regedit)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방법이 윈도우10·11에서도 그대로 유효한지 확인하고, 여기에 더해 레지스트리를 직접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더 쉬운 방법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시작프로그램 등록, 왜 알아두면 좋을까요
시작프로그램에 프로그램을 등록해 두면 얻는 이점은 단순합니다.
부팅 후 매번 아이콘을 찾아 실행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격 접속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 동기화 툴처럼, 컴퓨터를 켜자마자 대기 상태여야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특히 유용합니다.
반대로 이 위치를 알아 두는 것은 컴퓨터를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부팅이 점점 느려진다면, 십중팔구 시작프로그램 목록에 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자리 잡을 때 가장 흔히 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레지스트리 위치에 자기 자신을 등록해 재부팅 후에도 살아남는 것입니다.
시작프로그램 목록을 가끔 들여다보는 습관은, 그래서 편의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가벼운 보안 점검이기도 합니다.
윈도우10·11에서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레지스트리를 이용한 등록 방법 자체는 윈도우 XP 시절과 지금의 윈도우10·11까지 변한 것이 없습니다.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이 경로는 십수 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달라진 점은 이 목록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도구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윈도우10부터는 설정 앱에 ‘앱 > 시작 프로그램’ 메뉴가 생겼고, 작업 관리자에도 ‘시작프로그램’ 탭이 추가되어 각 프로그램이 부팅 속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설정 앱과 작업 관리자의 시작프로그램 화면은 이미 등록되어 있는 항목을 켜고 끄는 ‘관리’ 기능이지, 원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추가하는 ‘등록’ 기능은 아닙니다.
목록에 없는 프로그램을 새로 등록하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시작프로그램 폴더 방법이나 레지스트리 방법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방법 1. 시작프로그램 폴더에 바로가기 넣기 (가장 쉬운 방법)
레지스트리를 직접 건드리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 방법부터 시도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시작프로그램 폴더로 이동하기
윈도우 키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열고, shell:startup을 입력한 뒤 엔터를 누르십니다. 그러면 현재 로그인한 사용자 계정에 해당하는 시작프로그램 폴더가 바로 열립니다.
바로가기 붙여넣기
자동으로 실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바로 가기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만들어진 바로가기를 잘라내기(Ctrl+X)한 뒤, 방금 열어둔 시작프로그램 폴더에 붙여넣기(Ctrl+V)하시면 등록이 끝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레지스트리를 열 필요가 없고, 등록한 항목을 삭제하고 싶을 때도 그냥 폴더에서 파일을 지우면 그만입니다. 실수로 다른 레지스트리 값을 건드릴 위험도 없습니다.
참고 –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하려면
방금 연 폴더는 현재 로그인한 계정에만 적용됩니다. 컴퓨터를 함께 쓰는 모든 계정에 적용하고 싶으시다면 shell:common startup을 입력해 공용 시작프로그램 폴더
(C:\ProgramData\Microsoft\Windows\Start Menu\Programs\StartUp)
를 열고, 여기에 바로가기를 넣으시면 됩니다. 이 폴더에 접근하려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법 2. 레지스트리 편집기로 등록하기 (원래 방법, 지금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제어하고 싶거나, 실행 시 특정 옵션(인수)까지 함께 등록하고 싶으시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이 방법은 2014년 윈도우 XP를 기준으로 처음 정리해 드렸던 방법인데, 지금도 윈도우10·11에서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 레지스트리 백업
레지스트리는 윈도우 운영의 핵심 설정을 담고 있는 만큼, 편집 전에 백업해 두는 습관을 권해 드립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파일 > 내보내기를 선택하면 현재 상태를 파일로 저장해 둘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이 파일을 다시 불러와 되돌릴 수 있습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 열기
윈도우 키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열고 regedit을 입력한 뒤 엔터를 누르십니다.

Run 키로 이동하기
왼쪽 트리에서 다음 경로를 순서대로 찾아 들어갑니다.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새 문자열 값 만들기
Run 폴더를 선택한 상태에서 오른쪽 빈 영역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새로 만들기 > 문자열 값을 선택합니다.

새로 만든 항목은 처음에 ‘새 값 #1’처럼 표시됩니다. 이 이름을 더블클릭하면 두 가지를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값 이름(N) – 나중에 목록에서 구분하기 쉬운 이름을 자유롭게 입력합니다.
값 데이터(V) – 실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전체 경로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값 데이터를 입력할 때 오타가 나면 실행되지 않으니, 직접 타이핑하는 대신 다음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바로가기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속성을 열고, ‘대상’ 항목의 경로를 Ctrl+A(전체 선택), Ctrl+C(복사)한 뒤, 값 데이터 입력란에 Ctrl+V로 붙여넣으시면 정확하게 옮겨집니다.
확인을 누르면 등록이 끝납니다.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등록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 HKEY_CURRENT_USER와 HKEY_LOCAL_MACHINE의 차이
방금 사용한 HKEY_CURRENT_USER 경로는 현재 로그인한 계정에만 적용됩니다.
컴퓨터를 여러 계정으로 함께 쓰고, 어떤 계정으로 로그인하든 항상 실행되게 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경로를 대신 사용합니다.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다만 HKEY_LOCAL_MACHINE 경로는 시스템 전역 설정이라, 값을 추가하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참고 – Run과 RunOnce의 차이
Run 키에 등록한 항목은 부팅할 때마다 매번 실행됩니다.
반면 RunOnce 키(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Once)에 등록한 항목은 딱 한 번 실행된 뒤 레지스트리에서 스스로 사라집니다.
설치 마법사 뒤에 한 번만 실행되어야 하는 후속 작업 등에 쓰이는 키로, 일반적인 자동 실행 목적이라면 Run 키를 쓰시면 됩니다.
등록한 프로그램 확인하고 관리하기
프로그램을 등록한 뒤에는 실제로 잘 등록됐는지, 혹은 나중에 필요 없어졌을 때 어떻게 끄거나 지우는지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확인하기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열고 상단의 ‘시작프로그램’ 탭을 선택합니다.
방금 등록한 프로그램이 목록에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사용’ 상태를 보면 현재 켜져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목록에는 각 프로그램이 부팅 속도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표시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기준으로 CPU 사용 시간과 디스크 사용량을 측정해 낮음·중간·높음으로 구분합니다.
‘높음’으로 표시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매번 자동 실행이 필요한지 한 번쯤 재고해 보실 만합니다.
설정 앱에서 켜고 끄기
Win + I로 설정을 열고 앱 > 시작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면 같은 목록을 좀 더 보기 편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글 버튼으로 켜고 끌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이 화면에서는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등록을 완전히 삭제하려면
설정이나 작업 관리자에서 ‘사용 안 함’으로 바꾸는 것은 실행만 막을 뿐, 등록 자체를 지우는 것은 아닙니다.
완전히 삭제하려면 시작프로그램 폴더 방식으로 등록했다면 해당 바로가기 파일을 지우면 되고, 레지스트리로 등록했다면 regedit에서 해당 값을 찾아 직접 삭제해야 합니다.
시작프로그램이 너무 많으면 생기는 일
시작프로그램에 등록된 항목이 늘어날수록 부팅 시간은 그만큼 길어집니다.
특히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쌓이면, 부팅 후 한동안 컴퓨터가 버벅거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이 목록은 한 번쯤 들여다볼 가치가 있습니다.
낯선 이름의 항목이 시작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다면, 설치한 적 없는 프로그램이 몰래 자리 잡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항목을 더 자세히 점검하고 싶으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배포하는 무료 도구인 Sysinternals의 Autoruns를 이용해 레지스트리 곳곳에 흩어진 자동 실행 항목을 한눈에 확인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윈도우10·11에서도 레지스트리 방법이 그대로 통하나요?
네,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경로는 윈도우 XP 시절부터 지금의 윈도우10·11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설정 앱이나 작업 관리자에서 새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나요?
아니요. 두 화면 모두 이미 등록된 항목을 켜고 끄는 관리 기능만 제공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등록하려면 시작프로그램 폴더(shell:startup)에 바로가기를 넣거나, 레지스트리에 값을 직접 추가하셔야 합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과 시작프로그램 폴더 중 어떤 방법이 더 나은가요?
둘 다 결과는 같습니다. 다만 레지스트리를 직접 다루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시작프로그램 폴더 방법이 훨씬 안전하고 간단합니다.
프로그램 실행 시 특정 옵션(인수)까지 함께 지정하고 싶으신 경우에는 레지스트리 방법이 더 유연합니다.
모든 계정에 동일하게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시작프로그램 폴더 방법은 shell:common startup 경로를,
레지스트리 방법은 HKEY_LOCAL_MACHINE 경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두 경우 모두 관리자 권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원리는 하나입니다. 윈도우가 부팅할 때 확인하는 몇 군데 정해진 위치에 프로그램의 경로를 올려두는 것뿐입니다.
레지스트리든 시작프로그램 폴더든, 한 번만 등록해 두시면 그다음부터는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필요한 프로그램만 골라 등록해 두고, 가끔 시작프로그램 목록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컴퓨터를 한결 가볍게 쓰실 수 있을 것입니다.